본격적인 티스토리 활동이 시작된 지 109일 만에 1,000명 돌파.

그러나 각종 통계는 크게 얻을 만한 정보가 없습니다.

 

82.9%의 방문자는 이 티스토리 주소를 그대로 입력하여 유입됩니다.

나머지 17.1%의 방문자는 다음카카오 검색 등을 통해 유입됩니다.

기타 검색엔진에서는 전혀 유입된 바가 없습니다.

 

가장 인기있는 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.

"우리는 따뜻하지 않아" 20대의 내집단 따뜻함 인지의 실종

https://sw19classic.tistory.com/11

개인적으로도 해당 포스트는 적절한 인사이트를 이끌어냈다고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글입니다.

 

주요 검색 키워드로는 세대론(세대갈등)과 펜스 룰이 눈에 띄고,

집단 간 접촉 이론은 유일하게 키워드에 들어온 사회심리학 이론입니다.

 

방문 빈도는 대체로 1달에 1회 정도씩 갑자기 스파이크처럼 올라갑니다.

몰려들어올 때는 30~60명이 하루에 들어오는 식인데, 그 외에는 10명 미만으로 한산합니다.

제가 알지 못하는 유튜브 어딘가에서 무슨 일이 있었겠거니 싶고, 더 신경쓰지는 않습니다.

 

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 갈 겁니다.

대한민국 인터넷 공간에다 사회심리학에 특화된 첫 티스토리를 열겠다며 시작했는데,

생업에 의해 머리가 굳지 않도록 지적인 refresh가 되는 부가효과까지 누리고 있습니다.

 

 

 

 

대한민국 사회에서 사회심리학도가 느끼는 것

 

"여기 행복하고 바람직한 사회의 설계도가 있습니다." 사회의 건축가가 말했다.

"이건... 어떤 사회를 짓겠다는 거죠? 감이 잘 잡히질 않는군요." 사람들이 대답했다.

대관절 어떻게 읽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소한 표정들이었다.

이에 건축가는 자신의 전문적인 계획을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지 장황하게 설명했다.

 

"아아, 이제 좀 알 것 같습니다... 하지만..." 사람들이 말끝을 흐렸다.

"...현장에 가 보시면 그거랑은 상황이 많이 다를 텐데요."

"괜찮습니다, 작은 거라도, 일부라도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다면요."

사회의 건축가는 그러면서 마음 속으로 생각했다.

모든 게 학교에서 배운 것처럼 착착 진행되지는 않겠지.

내가 처음부터 직접 짓는 게 아니니까, 그 설계도의 기본 철학만 잘 적용하면 돼.

 

그러면서 현장에 도착한 건축가는 그만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.

 

현장에는 주춧돌 하나조차도 제 자리에 놓여있지 않았다.

대신 흙바닥 위로 얼기설기 세워진 막집 위로 기왓장들만 묵직하게 얹혀져 있었고,

'현대사회', '절대 부수지 마시오' 라고 적힌 종잇조각이 묶여서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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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갑습니다.  (2) 2021.06.2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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